▲ 26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군포 수리고)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도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둘째 날에도 종합점수 1위를 유지하며 19회 연속 종합우승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26일 경기, 서울, 강원, 경북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83개, 은 78개, 동메달 49개로 종합점수 871점을 얻어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는 695.5점(금 42·은 44·동 59)으로 2위, 강원도는 558.5점(금 36·은 27·동 36)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인천시는 금 3개, 은 3개, 동메달 5개로 162점을 획득해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7개, 쇼트트랙 5개 등 12개의 대회신기록을 냈고 4관왕 4명, 3관왕 3명, 2관왕 19명 등 2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3세 이하 박찬욱(양주 덕현초)은 매스스타트와 2000m에 이어 이날 1500m(2분13초40), 박지관(의정부 새말초)∙이준범(남양주 한별초)과 출전한 4주 팀추월(2분16초04)에서 우승해 4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16세 이하 5000m와 매스스타트, 3000m 우승자인 양지수(성남 서현중)는 이날 허석(의정부중)∙신선웅(남양주 별가람중)과 합작해 8주 팀추월(4분03초56)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4관왕에 올랐다.

남자 19세 이하 양호준(의정부고)도 5000m, 매스스타트에 이어 이날 1500m(1분50초96), 차의륜(성남 서현고)∙박성윤(남양주 별내고)과 함께한 8주 팀추월(3분59초65)에서 1위를 기록하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의정부시청) 역시 남자일반부 5000m, 매스스타트, 1만m에 이어 김민석∙이도형(이상 성남시청)과 출전한 8주 팀추월(3분52초11)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8주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남자 16세 이하 신선웅, 남일반 1500m와 8주 팀추월에서 우승한 남일반 김민석도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5㎞에서 우승한 여자 19세 이하 채가은(수원 권선고)과 여일반 이의진(경기도청)은 이날 프리 10㎞에서 각각 34분27초4, 30분4초6로 1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2관왕이 됐다.

쇼트트랙 남녀 13세 이하 1500m 정현우(안양 비산초∙2분41초829)와 장유리(성남 낙생초∙2분49초486), 남자 16세 이하 김기현(안양 부림중∙2분26초465), 바이애슬론 남자 13세 이하 개인 4㎞ 이태민(포천 일동초∙19분41초5), 남자 16세 이하 집단 10㎞ 김정연(포천 일동중∙36분30초2), 피겨 주니어 아이스댄스 이나무(용인 성서중)·김지니(성남 구미중∙102.35점)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 컬링팀도 남녀 19세 이하 경기에서 동반 우승했다.

의정부고는 이날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스킵 양우진, 서드 정현욱, 세컨 김홍건, 리드 김민상이 팀을 이뤄 강원 춘천기계공고를 10대 2로 가볍게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의정부 송현고도 같은 장소에서 스킵 강보배, 서드 박한별, 세컨 최예진, 리드 이유선, 후보 조주희가 나서 충북 봉명고를 8대 4로 꺾고,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