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매탄고 선수단이 24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2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 삼성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팀 매탄고가 2022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4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충남 신평고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 2018년 대회 3연패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매탄고는 후반 27분 신평고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5분 뒤 문형진의 오른발 코너킥을 이성호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매탄고의 키커 5명이 모두 슛을 성공시켰으나, 신평고의 첫 번째 키커의 슛은 매탄고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히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와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는 고등대회 개최권을 통합한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 창설한 대회다.

매탄고는 이 대회의 전신인 춘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에서 2016∼2018년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2018년 대회 때 결승전에서 신평고를 만나 3대 0으로 승리했다.

김석우 매탄고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결승골을 넣은 이성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 이상민이 공격상, 김정훈이 골키퍼상, 나영우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김석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매탄소년단 선배들을 지켜보며 동기부여가 강해졌던 것 같다”며 “수원 유스가 국내 최정상이라는 이유를 증명해 보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