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박 전 지부장은 지난 1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도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이제는 교사 교육감이 경기진보교육을 다시 한단계 높일 때”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1991년 9월 안양 양명여자고등학교에서 이달 수원 화홍고등학교를 퇴직하기까지 30년 6개월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러면서 전교조 경기지부장과 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위기가 학교 현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교육당국에서 학생민주주의와 학교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코로나19 위기에서 학교의 자치와 협력은 살아나지 못했다”며 “많이 무너진 위기의 상태이지만, 이를 잘 이용한다면 기회가 되고 다시 한 번 진보교육을 재설계하는 시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생각으로 ‘배움의 공동체’ 운동에 전념해 배움의 공동체 경기대표를 맡았다"며 "워크숍에서 자신의 수업을 매년 공개해 함께 배우는 등 수업을 통해 학교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어 “학교폭력을 해결하고 비폭력대화를 통한 회복적생활교육을 학교에서 실천하기 위해 학생생활부장교사를 자임해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학교에서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은 경기도가 이끌어왔다. 경기교육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며 “학교를 바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교육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