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회 유치·도민체전 정식종목 입성 총력”

도내 31개 시·군 모두 산하연맹 설치
암장 18곳 보유…실력도 전국 최상위
'신동' 서채현 영입 추진 등 발전 노력

“등산,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중적 운동”
“연맹 차원 산지 정화·봉사 지속 진행”
“스포츠클라이밍이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경기도 내 대회 유치와 경기도체육대회에 종목이 포함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단독 입후보해 통합 제3대 경기도산악연맹 회장 연임에 성공한 백명기(61·사진) 회장은 임기 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산악연맹은 전문등반활동은 물론 '산악스포츠' 활성화와 '올바른 산악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산악인, 선수, 동호인, 지도자, 심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산악연맹은 1986년 태동한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등산연합회, 1988년 경인산악연맹에서 바뀐 경기도산악연맹이 2016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통합을 이뤄냈다.

경기도등산연합회 부회장을 6년간 지냈던 백 회장은 당시 통합위원을 맡아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안정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통합 1기 회장이 임기 중 개인적 사유로 그만두면서 선거를 통해 남은 임기 2년(통합 제2대)과 올해부터 4년간(통합 제3대) 경기도산악연맹을 이끌게 됐다.

도산악연맹은 도내 31개 시·군에 산하 연맹이 모두 있고, 도내 18곳에 암장이 있을 정도로 전국 산악연맹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그렇다 보니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면 1∼2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도 출중하다.

공식 대회에서는 인공 합판이나 건물 벽면에 구멍을 뚫거나 인공 손잡이를 붙여 등반을 즐기는 스포츠클라이밍이 있다. 리드, 스피드, 볼더링 3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백 회장은 스포츠클라이밍이 코로나19로 1년 미뤄져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만큼 종목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내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유치와 함께 경기도체육대회 종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인데, 도민체전에서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회와 종목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타 선수 발굴을 통한 종목 활성화를 위해 16세 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부문 세계순위 1위에 올라 국내 최연소 순위 기록을 갈아치웠던 서채현의 도내 영입에도 애쓰고 있다.

백명기 회장은 “등산은 전 국민이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운동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조직과 연맹 규모가 더 커지고 연맹 차원에서 산지정화운동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는 만큼 동호인들이 자연보호 등 스스로 규칙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