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위기 속 법정 법인화 성과
조직 개편 통해 자생력 강화 도모
▲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사진제공=경기도체육회

“올해 경기도체육회 자생력 강화, 기업과 체육의 연결고리 완성,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

민선 회장 3년차를 맞은 이원성(63) 경기도체육회 회장은 5일 인터뷰에서 “임인년 한 해도 경기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체육회는 지난 2020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무처 운영과 관련해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경기체육진흥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도의회와 갈등을 빚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준비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한 '법정 법인화'라는 큰 과업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런 일련의 과정에 함께 했던 강병국 사무처장이 사임하게 돼 마음 한편이 무겁다”면서도 “도체육회가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체육회는 3월과 6월 선거 등이 있는 특수성을 고려해 당분간 경영지원부장 대행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또 상반기 내 부서별 자리 이동 등 소폭의 인사와 부서 신설을 통해 도내 종목단체 지원 강화와 체육회 자생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로 종목단체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지만, 종목 지원 예산은 증액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올해는 무관중이라도 준비된 모든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여론 수렴을 통해 어려운 종목단체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체육회는 도내 기업과 중·고교·대학·종목단체 연계에 힘써 기업과 체육의 연결고리를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도내 5개 기업과 대학 운동부와의 후원 협약을 했고,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도 도내 엘리트와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현장과 우수기업의 후원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2월 열릴 예정인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9연패 달성과 10월 울산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도 종합우승을 탈환해 체육 웅도의 명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과 내부 정비 등으로 미뤄진 '체육은 복지다', '체육은 소통이다', '체육은 산업이다', '체육은 평화다'라는 민선 1기 경기체육 4대 비전과 10개의 실천적 과제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더불어 더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관계기관과 도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보낼 방침이다.

이원성 회장은 “도체육회에 보내주는 성원에 늘 감사하다”며 “범의 용맹한 기운이 가득한 호랑이의 해, 더욱 정진해 힘차게 미래를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