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중견 수채화 작가인 김규창 화백의 작품전이 5일부터 11일까지 남동구 구월3동 `갤러리 진""(☎437-3873)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화백이 지난 겨울 인천시미술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을 기행하며 스케치한 `중국 운남성 나시족 마을"" `어둠이 깃든 중국 서안 남문"" 등이 출품됐다.
 인천일요사생회 회원들과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그린 법성포와 인천 연안부두, 안면도 자연풍경이 담긴 작품도 다수 내걸었다.
 지난 92년 2회 개인전 후 10년 만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화풍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속도감있는 선 처리, 대상의 생략 등이 과거의 특징이었다면 최근엔 색채가 훨씬 다양해지고 깊어졌다. 자신이 선호하는 코발트빛, 갈색계열 색상을 적절히 배치해 화면이 시원하고 밝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짜임새있는 붓질에서 경륜이 묻어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김규창 화백(54)은 개인전 3회를 가졌으며 `21세기 한국 현대미술 서울-뉴욕""전, `인천구상작가초대전"" 인천국제공항개항 기념전"" 등 각종 전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인천수채화협회 이사, 인천시 초대작가, 부천미술제 초대작가, 인항고등학교 교사다. 〈김기준기자〉 gj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