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로 하나벤처스 선정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사업에 실패한 중소 벤처기업의 재기를 본격적으로 돕는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 벤처기업의 재창업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2호 운영사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벤처스㈜를 결정했다.

하나벤처스㈜는 7월 말까지 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뒤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재기지원펀드는 자금이 없어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고자 2019년 도입한 사업이다. 도비와 민간 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해 150억원의 재기지원펀드 1호를 조성해 현재까지 57억원가량을 지원했다.

올해엔 1호 펀드에서 남은 100억원과 새로 조성하는 100억원을 합해 총 200억원을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재창업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곳까지 지원한다.

재기지원펀드는 2029년까지 운용한다. 기업 한 곳당 10억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며 “경기도 창업자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중소 벤처기업이 재기해야 국가·지역경제도 살아난다”며 “역량 있는 운용사와 중소 벤처기업이 만나는 만큼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