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내달 1일부터 소비지원금 2탄
기본 10%·석달 내 사용시 추가 5만원
책정 예산 620억 소진시까지 진행
경기지역화폐(카드형). /사진출처=경기도 홈페이지
경기지역화폐(카드형). /사진출처=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가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지원금 2탄'을 시행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고자 경기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줘 소비 진작을 유도하는 경제 방역 대책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역화폐 20만원을 충전하면 기본 10%의 인센티브(2만원)을 준다. 이를 석 달 안에 모두 쓰면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도는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충전하는 도민에겐 더 많은 혜택을 준다. 이에 따라 20만원 이상 충전하는 신규 이용자는 소비 여부와 관계없이 인센티브 2만원과 소비지원금 5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쉽게 말해 20만원을 충전하면 27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추가 소비지원금 5만원은 한정판 지역화폐여서 해당 기간 안에 써야 한다.

또 카드형 지역화폐를 쓰지 않는 성남·시흥·김포시는 20만원 이상 소비한 뒤 운영사의 지급요건 충족자 정산시간을 고려해 매주 1회 지급한다.

연 매출 10억 이하의 매장과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 백화점과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과 유흥·사행업소 등은 안 된다. 이번 소비지원금은 예산 620억원을 다 쓸 때까지 경기 지역화폐(카드 또는 모바일)를 소지한 도민 모두에게 지급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지원금에 참여한 도민 94%가 소비지원금 1탄 시행을 잘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만큼 중요한 게 경제 방역이다. 소비지원금 혜택을 늘린 만큼 보다 많은 도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