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이 앞으로 지역화폐를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경기도는 삼성페이로 지역화폐를 결제하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이미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사용 중인 성남·시흥·김포시를 제외한 28개 시·군이다.

기존에는 도민들이 지역화폐 카드를 갖고 다녀야만 결제가 가능했다. 이러면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도는 지난달 22일 삼성전자㈜와 간편 결제 도입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 운영을 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삼성페이 앱에 경기 지역화폐를 등록한 뒤 휴대전화로 결제하면 된다. 여러 시·군의 지역화폐를 보유한 도민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삼성페이를 쓸 수 없는 휴대전화 소지자는 안 된다.

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지역화폐를 쓰게 해달라는 도민 제안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삼성페이를 결제 방식으로 선택했다”며 “대기업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해 자체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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