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축순환 농업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농민이 가축 분뇨로 작물을 기르고, 볏짚 등 작물 부산물은 가축 사료로 쓰는 것이다. 분뇨에서 나오는 악취를 줄이는 친환경 농업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축산농가 지역에 28개 마을형 퇴비 자원화 시설을 만든다. 소똥(우분 퇴비)을 연간 1만5000t가량을 저장하는 공동 퇴비 시설이다.

도는 소 사육 농가에서 나오는 퇴비를 오랜 기간 저장해 썩힌 뒤 농민이 이를 다시 논농사에 쓸 수 있게끔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퇴비 운반∙살포∙경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퇴비 유통 전문 조직도 꾸린다.

이에 따라 도는 마을형 퇴비 자원화 시설 설치 사업을 수행하거나, 퇴비 유통 전문 조직으로 활동할 민간 사업자를 뽑는다.

참여 대상은 농∙축협, 생산자 단체, 조사료 경영체 등 영농조합법인이다. 7월10일까지 각 시∙군 축산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은 “마을형 퇴비 자원화 시설은 소 사육 농가의 퇴비를 오랜 기간 저장해 부숙 퇴비(완전히 썩은 퇴비)를 만든 뒤 경종 농가에 무상 공급하는 곳이다.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다”라며 “그런 만큼 일선 시∙군과 농∙축협, 축산∙영농단체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