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을 거머쥐자마자 유통업계가 다시 한번 `총알 판촉전""에 뛰어들었다.
 23일 인천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팀이 스페인 함대를 침몰시키자마자 할인점에서는 경기를 관람하던 고객을 대상으로 즉시 `타임서비스""에 들어가는가 하면, 주요 백화점이 이튿날부터 1~2일간 미니 특별세일을 거는 등 4강 축하 마케팅에 순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홈플러스 간석점에서는 4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폐점시간까지 케이크와 안주용 치킨을 절반가격에 판매한 데 이어 23일부터 우유·생닭 등 일부 신선식품 100명 한정 50%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선글라스 구매시 선착순 14명 고객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덤으로 증정한다.
 이마트 동인천점에서도 `4강 축하""를 걸고 23일부터 준결승전이 열리는 25일까지 3일 동안 오후 4시를 기해 하루 4품목씩 노마진으로 판매하는 타임서비스를 내걸었다. 또 같은 기간 하루 2차례씩 `히딩크 골세레모니 포즈 경연""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25일부터 결승전이 있는 30일까지 음료·과자 등 가공식품 쪽에서는 `절반가격 한정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평점에서는 23~24일 이틀 동안 반짝세일로 4강 축하전에 가세하고 나섰다. `닥스"" `이동수"" 등 골프웨어 브랜드가 최고 30% 할인판매에 돌입했는가 하면, `리사"" `에고이스트"" 등 노세일 숙녀복과 영캐주얼 등 일부 의류가 20% 할인에 합류했다. 또 선글라스 4대 명품 브랜드에서는 정상가보다 70~80% 싸게 파는 `4만원 균일가 수량 한정판매""를 내놓고 있다.
 현대 부평점도 `대한민국 최고의 날 우승기원 축제한마당""이라는 타이틀로 24일 하루 동안 특별세일에 나선다. `클럽모나코"" `1492마일즈"" 등 20여개 영층 브랜드와 잡화 쪽에서 각각 50% 할인을, `니나리찌"" `피에르가르뎅"" 등 남성셔츠가 40% 세일을 걸었다. 또 매장별로 기획상품을 내놓고 초특가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은 4강 축하에 결승기원을 얹어 준결승전이 열리는 25일 오후 3시 문학경기장과 백화점에서 각각 생수 1만통을 나눠주는 한편 페이스페인팅 서비스, 구매고객 1천5백명 한정, 태극두건 증정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날 지하 1층 식품 명품관내 매장에서는 피자·바게트·크로켓 등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덧붙일 예정이다.〈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