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기간 5년…8월부터 본격 운영

경기도가 8월부터 공공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도 공공버스는 버스회사가 면허를 영구적으로 소유하는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기존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는 버스회사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이 많았다.

이에 도는 8월부터 공공이 버스 노선권을 소유해 공개경쟁 입찰로 뽑은 운송사업자에게 일정 기간(한정 면허) 운영권을 주는 공공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16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1차 경기도 공공버스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 대상은 2018년 4월부터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로 운영하던 70개 노선(610대)이다.

지역별로는 남양주 19개·파주 13개·용인 12개·하남 6개·가평 5개·포천 4개 노선 등이다. 면허 기간은 5년이다. 서비스 평가 결과가 좋으면 4년을 한 번 더 운영할 수 있다.

입찰 기간은 이달 21일 오후 6시까지다. 경기교통공사를 직접 방문해 사업 제안서를 내면 된다.

경기교통공사가 구성한 외부 평가위원회가 제안서를 평가해 다음 달 최종 운영 업체를 선정한다. 8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회수 경기교통공사 상임이사는 “경기도 공공버스는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재정 지원 투명성을 강화한 모델로 전국에선 최초다”라며 “입찰을 마무리하면 도내 광역버스의 85%가 공공버스로 운행된다. 자가용보다 편한 대중교통이라는 정책에 부응하게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