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하는 시민청원에 3000명이 동참해 공식 답변을 받게 됐다. <인천일보 4월12일자 7면 '논현동 문화시설 건립 지지부진…주민 나섰다'>
20일 인천시 시민청원 홈페이지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올라온 청원글 '논현휴먼시아 숲속마을 1단지 초등학교 장기 미사용 토지 복합문화시설 추진 요청의 건'의 공감수가 3000명을 넘었다.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은 3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청원 종료일 10일 이내에 인천시장이나 담당 부서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숲속마을 1단지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6년 분양 당시 학교 용지로 계획했다가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용도를 바꾼 논현동 580의 3 일대에 문화시설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가 들어오기로 계획한 자리인 만큼 임대주택 등 수익 창출 시설이 아닌 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남동구와 LH는 숲속마을 사례를 포함해 장기미사용 공공시설용지의 활용 방안을 찾고자 협약을 맺고 관련 용역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용역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 등을 개최해 꼭 필요한 시설을 지어달라는 입장이다.
논현동 주민들 사이에서 문화시설 건립이 공론화되자 숲속마을 1단지 주민 872세대 외 주민 다수가 시민청원에 동참했고 공감수 3000명을 돌파했다.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까지 청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논현동 총연합회 관계자는 “학교 용지의 용도가 변경돼 안타깝지만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청원”이라며 “주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오도록 시와 남동구, LH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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