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19일 개소
올해 운영 분석뒤 확대 여부 검토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출처=경기도의회 홈페이지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출처=경기도의회 홈페이지

경기도의회가 19일 북부분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도의회 6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 광역의회 중에서도 최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19일 도 북부청사에 북부분원을 개소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1956년 8월13일 첫 선거로 45명을 뽑은 뒤 같은 해 9월3일 개원했다. 그러나 의정 활동이 도 본청이 위치한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이러면서 경기 남·북부 균형 발전을 위한 북부분원 신설 목소리가 컸다.

이에 도의회는 지난해 9월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이후 관련 조례를 만들고, 설치·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도의회는 지난 2월9일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9일 북부분원을 개소하기로 했다.

북부분원은 도 북부청사 별관 5층에 들어선다.

501호는 상임위원회 회의실로, 502호는 위원실로 사용한다. 이곳에서 업무 보고와 예·결산안 심사, 행정 사무감사와 회의 등을 진행한다. 회기 일정이 없을 땐 이를 북부청사 직원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상임위는 북부청사 실·국과 북부지역 공공기관에 맞춰 건교위·경제위·안행위를 먼저 배정한다.

오는 6월 제1차 정례회 때 북부청사 소관 상임위 결산심사 업무가 가장 먼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부분원은 운영과를 중심으로 총무팀·시설 관리팀·업무 협력팀 등 1개 과 3개 팀으로 운영한다. 올해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과 체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북부분원 설치로 남·북부 균형 발전과 효과적인 의정 업무가 가능해졌다”며 “도민 민원 상담소도 이관하는 등 북부 도민의 권리 확대와 지역 발전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