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보다 5.7배 는 57만명 지급
내달부터 1인 10만원 6월까지
도, 4월 한달 온·오프라인 접수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도내 외국인 57만여명에게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이는 결혼이민자·영주권자 10만명에게만 주던 1차 재난기본소득에 견줘 5.7배 확대한 수치다.

24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 도내 거주 외국인(1월19일 기준) 57만여명에게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준다.

지급 액수는 내국인과 같다. 한 명당 10만원이다.

도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외국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을 원하는 외국인은 이 기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외국인 전용(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제공)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forbasicincome.g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만 신청 첫날인 다음 달 1일엔 오전 9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주말엔 원칙적으로 창구를 열지 않는다. 그러나 시군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오프라인 신청은 초반 혼잡을 방지하고자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외국인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의 사용 기한은 6월30일까지다. 쓰지 않은 금액은 환수한다.

김규식 도 노동국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다. 외국인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해달라”며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한 보편적 정책 추진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