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경기지역 중소제조업계의 체감경기는 호전되나 고용사정은 취업기피현상의 심화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경기지회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소제조업체 191개를 대상으로 이달의 제조업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110.5(전월 100 기준)로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소업체들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것은 국내외 경기회복이 최근 가시화되고 있고 월드컵 특수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문별 SBHI는 생산 110.7, 내수판매 105.1, 수출판매 107.4, 원자재조달사정 106.8 등으로 전월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경상이익과 자금조달사정은 각각 102.6과 99.5로서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생산설비수준은 96.1로서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용수준은 66.2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소제조업체 가동률은 경기지역이 78.4%로 전국 평균 76.6%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도내 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확보 곤란 60.2%, 인건비 상승 52.4%, 업체간 과당경쟁 42.4%, 내수부진 32.5% 순으로 조사됐다.
〈조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