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갤러리 진 기획전인 `옥계 오석환 초대전""이 2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는 55년 동안 붓을 놓지 않은 열정으로 존경받고 있는 지역 미술계 원로 옥계선생이 최근에 그린 작품 21점이 내걸린다. 10~30호 크기의 작품으로 모두 채색화다.
 목단, 연꽃의 오리, 나이야가라 II, 정호(靜湖)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묘사한 작품이 대다수다. 탁월한 묘사력과 색채의 깊은 맛을 담아내는 특유의 화풍이 노년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음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용마, 해용, 숲의 환상 등 파스텔톤 채색에 대상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 반추상적 화면에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배있다.
 옥계는 초기에는 정통 수묵화를 그려오다 1950년대에 채색산수화로 수묵산수화 위주 화단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제5회 인천시문화상(미술부문)을 수상했다. ☎773-6238 〈이현구기자〉 h1565@incheontimes.com

대한미술원 회장을 지냈던 작가는 현재 인천미협 고문을 맡고 있다. 이상범 화백 밑에서 수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