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꿈나무 양성소 자리매김]
2004년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 개강
지금까지 총 5903명 수료생 배출
코로나에도 온라인 수업 등 열기 후끈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이 지역 로봇 꿈나무들의 꿈을 실현하는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은 청소년 로봇 인재육성을 위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로봇교육 참여를 유도해 로봇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4년 개강한 청소년 창작로봇교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휴강된 것을 제외하더라도 현재까지 590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로봇제작기초반은 기계, 기구의 구조에 대한 이해와 작동 원리, 조립 등 기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470여개의 프레임과 기어를 활용해 다양한 모양을 직접 창작해 만들 수 있는 키트로, 볼트와 너트 조립이 아닌 블록과 리벳 형식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처음 로봇 교육을 시작하는 저학년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로봇 교육 키트가 준비돼있다.

로봇코딩기초반은 초등학교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직접 코딩 프로그램 실행과 키트 조립으로 작동을 확인할 수 있는 코딩 기초 교육을 실시한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블록으로 표현해 쉽고 간단하게 프로그램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이며, 자신이 직접 코딩 프로그램을 실행해 결과물에 따른 움직임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와 성취감 유발할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로봇3D설계기초반은 3D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해 직접 로봇 부품 및 구조물을 설계하도록 구성돼있다. Autodesk사에서 제공하는 기초 3D 설계 오픈 프로그램이며, 다른 3D 설계 프로그램 보다 쉽고 간단하여 접근성이 좋고, 직접 3D 프린터를 활용해 자신이 설계한 여러 부품과 프레임 출력이 가능하다.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3D 설계 수업을 배우면서 직접 설계한 여러 구조물을 3D 프린터를 활용해 출력할 수 있고, 다양한 물품을 디자인하고 모델링함으로 성취감과 흥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인천TP는 올해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각 100여 명의 청소년을 모집할 계획이다. 상반기 교육은 4월부터 6월까지 10주 동안 주말에 온라인 수업(Zoom)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자동 집게 로봇 만들기, 로봇 프레임 설계, 스크래치 스크래치 제어·형태·감지블록 등이 개설강좌별로 포함돼있다. 하반기 교육생은 8월에 뽑을 예정이다.

인천TP 관계자는 "교육환경 개선으로 참가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로봇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