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구리 갈매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브리핑을 마친 뒤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구리 갈매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브리핑을 마친 뒤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내년부터 특성화고를 시작으로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돼 2025년 전면 시행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구리 갈매고등학교를 찾아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얻는 제도다.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자료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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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며, 정해진 출석 기준이나 성취 기준을 채워야 한다.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과목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충족해야 한다. 수업횟수 3분의 2 이상과 학업성취 40% 이상을 받아야 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미이수를 뜻하는 I학점을 받는다. 미이수 시 별도의 과제를 수행하거나 보충 과정을 거쳐 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나, 이마저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졸업을 하지 못할 수 있다.

또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현행 석차등급 중심의 내신평가 제도를 절대평가 중심으로 바꾼다.

내신에는 공통과목에 대해서만 성취도와 함께 석차등급이 병기되며, 선택과목은 모두 절대평가를 통해 A,B,C,D,E,I 등 성취도만 표시된다.

유 장관은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면 학교 서열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고교 진학은 곧 대입이 목표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고교학점제로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