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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중학생의 생명을 앗아간 '남양주FC 축구클럽 교통사고' 운전기사가 전문 버스 기사가 아닌 팀 코치로 확인됐다.

3일 경기도교육청과 남양주시청,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12시39분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인근 도로에서 남양주FC 축구클럽 선수단을 싣고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와 충돌했다.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중학생 A(15)군이 숨졌고, 3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8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해당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산청군에 방문했으며, 사고 당시 숙소 인근에서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으로 이동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타고 있던 버스는 45인승 대형 버스로, 남양주FC 축구클럽 전용버스다. 버스에는 초·중학생 28명과 코치 2명, 감독 1명 등 31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은 전문 기사가 아닌 코치가 하고 있었다.

경찰은 버스를 운행할 전문 기사가 처음부터 없던 것인지, 코치가 임시로 운전을 한 지 등에 대해서 확인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버스가 전문 기사 없이 코치진 중 한명이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찰을 통해 정확한 사고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