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민화협·기업인 참여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지난 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부지사 현장집무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경기도 홈페이지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지난 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부지사 현장집무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경기도 홈페이지

개성공단 재개를 이끌 범국민 연대회의가 다음 달 출범한다.

경기도가 주도하는 연대회의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사)겨레사랑·평화철도, 개성공단 기업인 협회와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또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공동 대표(현 서울대 교수)와 종교계 인사도 힘을 보탠다.

23일 도에 따르면 22일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파주 임진각 현장 집무실에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심규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개성공단 기업인과 시민·종교 단체 관계자를 만났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2016년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를 추진할 범국민 연대회의 구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을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말 범국민 연대회의를 출범한 뒤 온라인 도민 서명운동과 재개 선언 캠페인, 전문가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2004년 문을 연 개성공단엔 125개 기업이 입주했다. 누적 생산액만 3조8000억원에 이른다. 남북 노동자 5만명이 함께 일했다.

특히 개성공단은 북한이 군 기지를 10km 후방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6년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문을 닫았다.

이런 가운데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지난달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마주 보는 임진각 평화누리에 현장 집무실을 꾸렸다. 43일 동안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삼보일배를 했다.

여기에 정계·학계·종교계와 시민사회가 격려를 보냈다.

개성공단 재개선언 범국민 연대회의는 앞으로 남북을 상대로 재가동 선언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비핵화 프레임을 벗고 평화를 향한 경제 교류에 나서야 한다”며 “개성공단은 남북의 멈춘 시계를 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범국민 연대회의가 개성공단 재개의 물꼬를 틀 수 있게끔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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