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면 폐지 …시·군은 자율 운행
경기도 승용차요일제 폐지. /사진출처=경기도뉴스포털
경기도 승용차요일제 폐지. /사진출처=경기도뉴스포털

경기도가 승용차 요일제를 전면 폐지했다.

다만 일선 시·군은 자율적으로 운행한다.

2일 도에 따르면 2008년 10월 승용차 통행으로 생기는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을 줄이고자 승용차 요일제를 도입했다.

이는 운전자가 일주일 중 원하는 요일을 선택해 차를 몰지 않는 제도다.

도는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와 연계해 공영 주차장 요금과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할인 혜택을 줬다.

그러나 도민 참여율이 2%에 그쳤다.

또 혜택만 받고 얌체 운행을 하는 부작용도 생겼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농촌 마을과 외곽 도시 주민들은 승용차 요일제에 동참하기 어려웠다.

최근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늘면서 승용차 요일제 효과가 크지 않았다.

결국 도는 지난 8월31일 승용차 요일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민 혼선을 막고자 지난달 말까지 유예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이를 전면 폐지하고, 요금 혜택 지원도 중단했다.

반면 일선 시·군은 자체 판단에 맞춰 계속 운영하거나 폐지한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승용차 요일제에 스스로 동참한 도민께 감사하다”며 “도 차원의 승용차 요일제는 끝났다. 앞으로는 교통량 감소와 환경 보호를 위한 시민 실천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