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개 기관과 사업 활성화 맞손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팔걷어
▲ 경기도가 청정연료 전환 사업 활성화를 위해 4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이번 협약엔 한국중부발전㈜∙경기섬유산업연합회∙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지구코퍼레이션㈜가 동참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청정연료 전환 사업 활성화에 나섰다.

도는 한국중부발전㈜·경기섬유산업연합회·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지구코퍼레이션㈜과 '청정연료 전환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도내 벙커C유 사업장이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청정연료를 써 미세먼지·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이다.

실제로 벙커C유 사업장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액화석유가스(LPG)의 10배, 액화천연가스(LNG)의 24배나 된다. 이 때문에 청정연료 전환이 시급하다.

이에 도는 2018년부터 벙커C유를 청정연료로 바꾼 사업장에 보조금을 주고 있다. 그 결과, 32개 사업장의 황산화물 등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이 84% 줄었다.

도와 협약을 맺은 사업장·연합회는 이 사업 참여를 망설이는 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이 사업을 연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청정연료로 전환하면 미세먼지와 연료비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다. 그런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며 “대기 질을 개선하는 각종 정책을 발굴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개별 기관에서 서명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