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 각종 단체 찾아 현장 목소리 들어
손학규, 시화호서 수질개선대책 보고받아

 경기도지사 후보인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는 14일 도내 곳곳을 돌며 민심 추스르기에 나섰다. 진 후보는 30여개 직능·사회단체를 돌며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한 반면 손 후보는 시화호를 방문해 수질보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현실성 있는 정책개발에 힘을 쏟았다.
 <&28022>진념 후보=이날 오전 교육문화회관에 입주해 있는 경기도 장애인시설협회, 축산기업중앙회 경기도지회,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 경기도 아동시설연합회 등을 찾아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농아인협회 이인우 회장은 “이 사무실을 20년만에 얻어 감개 무량했다”면서 “앞으로 시와 도의 도움을 받아 추가로 11곳에 사무실을 개소할 계획”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진 후보는 `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 보급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는 이 회장의 요구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진 후보는 이어 농민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청소년경기도연맹, 한국보이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열관리공사협회, 도로교통안전공단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진 후보는 강대인 농어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이 “한국 농업은 전성기를 맞이한 적이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데 대해 “신농업, 경쟁력있는 브랜드화된 농업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28022>손학규 후보=오전 9시 안개가 자욱한 시화호방조제에 가벼운 점퍼차림으로 방문, 이효진(50) 수자원공사 시화호 안덕건설단장으로부터 반월특수지역개발사업 현황과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 현황 등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손 후보는 시화호 방문에 이어 반월 염색공단내에 위치한 염색사업협동조합 하수종말처리장과 (주)세광알미늄을 방문해 폐수처리현황 등을 둘러 보고 수질개선대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같은 손 후보의 행보는 자연환경보전과 지역개발 논리가 상충돼 공존하는 경기도의 환경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환경정책 발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손 후보는 시화호 개발사업과 관련, “담수호를 해수호로 전환한다는데 수질개선에는 어떠한 영향을 가져 오느냐”고 물은 뒤 “수질개선을 위한 장기마스터 플랜을 차질없이 이행해 주변 어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염색공단 입주업체들의 폐수를 집적해 처리하는 시설을 둘러보고 “연천·동두천 등 소규모 염색공장들이 산재한 지역에서도 이같은 하수처리시설을 적용해 수질을 개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찬흥·윤상연기자〉
syyo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