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15 공동선언 이행을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적절한 시기에 답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14일 밝혔다.
 3박4일의 방북일정을 마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판문점을 통과, 남측으로 귀환한 직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관련기사 3면〉
 박 의원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각종 남북회담 약속을 지켜야 신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이 “약속 지키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오전 7시 숙소인 백화원초대소를 찾아온 김 위원장과 1시간 단독면담 후 2시간 가량 만찬을 같이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철도 연결문제 거론과 관련 “동해안 철도는 완성에 시간이 걸리니까 육로를 통해 적당한 곳에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설치해 상봉장소를 마련하기로 (김 위원장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6·25전쟁 때 북한에서 싸우다 행방불명된 군인들의 생사나 행방을 남쪽가족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김 위원장이 `하겠다""면서 `적십자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