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고속도로 사고 예방과 안전을 담당할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첫발을 내디뎠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23일 남양주시 별내동 불암산 요금소 인근에 마련한 임시 청사에서 고순대(제13지구대) 창설식을 했다.

북부경찰청은 2016년 3월 개청했다. 그러나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을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고, 일부 구간은 인천경찰청이 담당했다.

이 때문에 북부지역을 관할할 고순대 창설 여론이 많았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에 고순대 창설 계획을 올려 심의를 받았다.

이후 국회가 이를 의결했다. 북부경찰청 고순대는 앞으로 수도권 제1 순환선과 구리∼포천 고속도로, 서울 양양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총 7개 노선(292㎞)을 관할한다.

경찰 인력 76명과 순찰차 15대(주간 8대·야간 7대)가 4교대 방식으로 근무한다.

이에 따라 출동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인천경찰청 고순대가 북부지역으로 출동하는 데 보통 1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북부경찰청 고순대 창설로 20분이면 출동이 가능하다. 현장 접근성과 대응력이 강화된 것이다.

경찰은 현재 고순대 본 청사 건립과 순찰차 확충도 준비 중이다.

이문수 청장은 “고순대가 생기면서 북부지역 치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난폭운전을 근절하고, 교통사고를 신속하게 처리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