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의체 가동 계획수립 돌입
임대료 종전 3분의 1 수준 인하
내년 평택 포승·연천 분양 시작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경기도가 공공임대 주택처럼 싼값에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산업단지 공급을 추진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공급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자 실무협의체(TF)를 가동했다.

도와 평택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한 실무협의체는 사례 검토와 연구용역, 실행 계획 수립을 담당한다.

현재 중소·영세·유턴기업은 비싼 용지 매입비와 임대료 탓에 산업단지 입주가 어렵다.

상황이 이러자 한 중소기업은 최근 '도가 공공임대 산업단지를 조성해 적정한 가격에 공장 임대를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제안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도는 산업단지 임대료를 종전 3분의 1 수준으로 내리고, 산업용지를 소규모로 나눠 기업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도는 평택 포승·연천 BIX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조사와 산단 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연천 BIX는 내년 상반기, 포승BIX는 내년 하반기에 임대분양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경기연구원에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발굴 용역'을 줘 신규 대상 지역을 발굴한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단 모델을 만들어 중소기업이 저렴하게 산단에 입주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