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에 내려진 등교수업 인원 제한 조치가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2로 완화된다. 학생 수가 300인 이하 학교는 전교생이 등교할 수 있고, 지난 8월 19일 이후 운영이 중단된 대형학원도 운영이 재개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 이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등교 인원 제한을 현재 유·초·중 3분의 1, 고 3분의 2에서 초·중·고교 모두 3분의 2로 완화했다. 또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를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또 오전·오후반 도입, 오전·오후 학년제 실시, 등교 시간 차등화 등을 통해 등교 수업일을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밀집도 제한 조치의 예외 적용이 가능했던 소규모 학교 기준은 기존 60명에서 300명 내외로 조정했다.

8월 19일부터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집합이 금지됐던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집합 제한’으로 완화돼 출입자 명부 관리, 증상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제한, 마스크 착용, 간격 유지 등을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 준비 기간을 고려해 이번 주 18일까지는 기존 등교 방식을 지속하되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정된 등교 방식을 적용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받고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함께 적극적인 방역 조처를 해가겠다”며 “학교의 등교수업이 지금보다 많은 시간 운영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 내 방역강화를 위해 이미 확보한 3만7000명에 추가로 1만명을 배치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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