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코로나19 엄중 상황 이해하고 정부와 대화해달라" 요청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관련해 당부를 전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1일 브리핑에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의 고통과 불편을 수반하는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도록 반전을 이끌어 내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여전히 확진자가 200명대로 매일 발생하고 있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오늘은 위중·중증환자가 79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도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행해 전파 연결고리를 끊느냐가 향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빨라야 이번 주말, 다음 주 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는 경각심을 놓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또 중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이른 시일 내 해결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면서 "의료계에서도 이런 엄중한 유행상황을 이해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혁신 기자 online04@incheonilbo.com

/김도현 online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