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양주에서 구제역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등 경기도를 비롯한 행정기관과 축산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안성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에 국한된 점과는 달리 양주에선 소에서 구제역 증상이 보이고 있는 데다 비가 내리면서 구제역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도와 양주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양주군 남면 한산리 김모씨 농가에서 입 주위에 수포가 발생하고 고열과 혀 등에서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한우 2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소의 혈액 등을 채취, 진성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7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권태경·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