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하천 등 시내 곳곳
친환경 '명품 나무숲길' 조성


의정부시가 시내 곳곳에 명품 나무숲길을 만든다.

시민들에게 자연을 체감하는 친환경 나무숲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86억6200만원을 들여 2022년까지 공원, 하천, 녹지에 명품 나무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중랑천 동막교~호원건영아파트 일대에 나무숲길을 만드는 중이다.

기존 벚꽃길에 철쭉과 회양목, 대나무와 원추리를 심고 잔디문화 마당과 전망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부용천 가을 단풍길 조성에 들어간다.

하천길에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계수나무를 심어 가을 단풍을 즐기는 장소로 만든다.

직동·추동근린공원엔 9월부터 단풍 어울길을 만든다.

이곳엔 청단풍과 홍단풍 등 총 7000그루를 심는다.

우선 올해엔 문향재~예술의전당 뒤편에 단풍나무길을 조성한다.

내년부터 이듬해까지 신곡배드민턴장~효자봉, 경기도북부청사~효자초등학교 구간엔 대왕참나무와 잣나무 등 5000그루를 심어 나무숲길을 꾸민다.

내년 2월쯤에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안에 이팝나무 가로숫길을 조성한다.

문화·관광·여가라는 주제에 맞춰 이팝나무 864그루를 심어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할 생각이다.

이 밖에 의정부 중심을 관통하는 국도3호선 평화로엔 은행나무길을, 의정부 진입도로인 서부순환로 교통섬엔 경관 숲을 만든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들에게 자연을 돌려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며 “나무가 숨 쉬고, 사람이 건강한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