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도·농 혼재 도특성 반영
고 3 오늘 '첫 등교' 대비 방역 완료
경기도교육청이 중·고등학교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 등 병행 여부를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줬다.

19일 도교육청은 원격과 등교를 혼합한 수업 도입 여부와 운영 방식에 대해 각 학교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모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는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경기지역 학교의 특색을 반영한 조치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학년별 격주·격일 등교, 학년별 교실 교차 사용, 한 학교 두 교실 분산 배치, 오전·오후반 운영, 학년별 전일제 원격수업 실시, 자유학기활동 원격수업 등을 병행 운영방법의 예로 제시했다.

각 학교는 논의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도교육청에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등을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향후 신청 학교별 수업 운영방법을 분석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20일 예정된 고 3학생들의 등교에 대비해 각종 방역관리 사항을 점검했다.

우선 도내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을 위한 학교방역을 완료했으며, 유증상자나 의심증상자 발생 상황을 대비해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매와 방역용 마스크 2매 이상씩을 확보했다. 또 학급당 손 소독제 3병 이상과 학교 내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을 보완했다.

여기에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지역별 소방서, 보건소와 연계해 구급차 이용한 의심증상 학생 이동 지원 대응절차를 시범 운영하며, 매일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설문 응답을 시행해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계획이다.

조도연 교육정책국장은 “학생과 학부모님의 염려가 크겠지만, 모든 선생님과 경기교육 가족이 최선을 다해 방역과 등교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등교 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등교 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일 경기도내 480개교 고 3학생 11만여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