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결혼이민자 동아리 자조모임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건강 마스크를 1100개를 만들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자조모임은 결혼이민자들이 같은 출신국의 여성들과 함께 활발한 상호작용과 정보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성을 향상해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과 건강한 가족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모임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일본, 미얀마, 태국 출신국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리본공예와 종이접기 공예 수강 후 중리동주민센터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전달하기도 한 자조모임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코로나19 예방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4월 6∼9일 회원 20여명이 모여 제작 후 전달한다.

한 결혼이주여성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서 온 나라가 하나가 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비록 생김새와 말투는 다르지만, 다문화가족 역시 지역사회에서 마음을 나누고 함께 생활하는 이웃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시 공직자들과 함께 시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에 건강 마스크 제작에 참여해 준 결혼이주여성들에 한없이 고맙고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제작한 1100개 건강마스크(성인용 1000개·아동용 100개)는 돌봄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이천시아이돌봄센터 아이돌보미 165명과 이천시다함께돌봄센터 긴급보육 아동에게 전달된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