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부터 아르바이트비까지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406만원을 코로나19 복구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김지흔 인하대 컴퓨터공학과 학생 등 총 722명의 인하대 학생들은 '인하대 학생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6일 기부금 1406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인하대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의료진을 돕기 위한 기부 운동을 벌였다.

<인천일보 3월10일자 1면>


기부 금액도, 기부 사연도 각양각색이었다. 질병관리본부 대표번호인 1339원을 기부한 학생부터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이라며 50만원을 선뜻 기부한 학생도 있었다.

또 다른 학생은 자신의 통장에 남은 돈이라며 6549원을 전부 기부하기도 했다.


김지흔 학생은 "혼자 기부를 하는 것보다 전교생들과 함께 성금을 모으면 좋을 것 같아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고, 많은 친구들이 동참해준 덕분에 큰 금액이 모였다"며 "성금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우리 이웃을 위해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