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정원산업 규모가 1조700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3일 발간한 '경기도 정원문화진흥 종합실시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추정했다.
경기연구원은 도내 정원산업 추정 근거를 찾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9%)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17.6%인 176명이 정원 가꾸기를 하고 있다고 했으며, 정원을 가꾸는 시간은 일년 간 75.9시간으로 확인됐다. 정원을 가꾸는 도민은 여성이 18.6%로 남성보다 조금 높았고, 가꾸는 시간은 남성이 81.8시간으로 여성보다 약 11시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30.9%가 정원을 가꾸고 134.2시간 일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민들이 1년 동안 정원 가꾸기에 소요하는 평균금액은 46만원으로, 비용의 46%인 21만원은 식물 소재 구매에 사용했다.

경기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도내 정원산업 규모를 1조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정원 가꾸기 활동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면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꽃박람회, 정원박람회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관광까지 성장할 것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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