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영 작가, 6일부터 인천대 송도캠서 개인전
회화 작가 정윤영의 다섯 번째 개인전 '겹의 언어_Palimpsest'가 6일부터 15일까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아트 스페이스 인'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멸의 공포와 삶의 환희를 향한 욕망 사이의 모순적 접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중첩 회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삶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끈다.
그는 그동안 식물의 드러난 이미지에서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일부분을 포착해 공학적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편집하고 중첩시켜 일련의 연상 작용에 기반한 작품을 구현해왔다.
이번 작품들은 특히 긴장과 충돌, 이완 같은 조형적 균형이 겹으로 구성돼 서로 겹쳐지는 과정에서 생명의 지속성을 나타낸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동양적 전통 재료에 기반을 둔 레이어드(layered) 방식과 가상 이미지의 일부분을 편집하는 과정을 교차시켜 추상 회화와 공학적 알고리즘의 만남을 보여주는 평면 회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정윤영 작가는 "보다 단순화되고 중첩된 추상 회화 작품은 개인의 욕망에 대한 응시와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시간의 겹쳐짐'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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