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중 방문판매업이 상승기류를 타고 순항중이다.
 20일 인천상의가 발표한 인천지역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RSI) 143으로 1·4분기보다 55p 증가, `쾌청""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생활용품 부문에서의 방문판매업체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업체중 매출갱신에서 앞서가는 곳은 단연 건강관련상품 방문판매업체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 건강식품을 비롯 정수기 등 환경친화제품의 구매력 볼륨이 커지고 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W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금년 1·4분기 총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를 기록했다. 게다가 매달 전월대비 매출액을 갱신, 업체측에서는 2·4분기 매출목표액을 1·4분기보다 30% 상향 조정했다.
 인천 연수구의 또다른 A 건강식품 판매업체도 1·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0%신장을 기록,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방문판매업체도 호조를 누리는 곳 중 하나다. 최근 1대 1 맞춤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계절적 비수기가 사라질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내 유명 브랜드사 각 지부마다 1·4분기 매출액이 10~30%이상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명도 있는 학습지 방문판매업체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학기라는 계절지수가 상승효과를 불러 올들어 1·4분기 업체별 회원수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증가, 매출규모가 커졌다.
 방문판매 내용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추이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이 저가위주에서 차츰 고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이에 대해 “무조건 싼 것보다 비싸도 품질이 좋은 쪽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체측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맞벌이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공략 대상을 가정주부에서 최근에는 직장여성까지 확대, 기업쪽으로 찾아나서는 판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장지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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