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관광지 무료·할인 혜택 풍성
민족 대명절인 추석과 열흘간의 황금 연휴가 찾아오면서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하고, 주요 관광지 무료·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며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들에 따르면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맞아 수원시와 용인시 남양주시 등 도내 시·군들이 각종 축제를 다양한 축제와 전시, 행사를 마련하거나 기획하는가 하면 박물관·미술관 무료개방, 시티투어 버스 운영 등 다양한 지역관광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는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에서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줄타기, 버나돌리기, 무동타기 등 전통문화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추석특별공연을 열 계획이다.

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은 추석 당일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한복착용자 및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관광객은 화성행궁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평소 오전 9시부터 화성행궁 일대를 도는 행궁어차 운행시간도 오후 6시까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용인시는 고국을 찾지 못하는 주한 외국인들에게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입장료를 48% 할인해 각각 2만8000원과 2만6000원의 금액으로 판매하고, 고양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음달 9일까지 고양호수공원 일원에서 가을꽃축제와 연계해 호수예술축제, 음식축제 등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진 4가지 축제를 준비 중이다.

안성시는 흥겨운 전통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에서는 시립풍물단의 남사당 공연과 30여단체 3000여명이 참여하는 전야길놀이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맨손 물고기잡기와 농경·축산체험도 열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주시 '영릉 전통민속놀이 체험', 연천군 '고려인삼축제', 포천시 '보름달 관측행사'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휴가를 즐길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16개 시·군에 걸쳐 40개 코스로 구성된 시티투어 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가평터미널에서 출발해 남이섬,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을 지나는 버스는 추석을 맞아 물들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등 도내 5대 도립박물관·미술관을 비롯 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파빌리온, 하남역사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등도 무료로 운영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가까운 도내 지자체에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며 "관광객과 도민들이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의 시간을 도내에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