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연말까지 남은 2달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경찰력을 집중한다.


인천경찰청은 11~12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12월 사망자가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19건 중 11건이 보행자가 숨진 사고였다.


올 10월 한 달간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모두 9명으로 전년 10월(4명) 대비 크게 늘었다. 1~10월 인천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1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0명이 더 많다.


경찰은 우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일시 정지하지 않거나 보행자 횡단을 방해하는 차량에 대해 강력히 단속한다.


이면도로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어린이 통학버스를 추월하거나 일시 정지하지 않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아울러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재개발 지역 주변에선 공사 차량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연말을 앞두고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새벽 시간대 유흥업소 인근과 점심시간 식당가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사업용 차량과 보행자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신호등이 없는 장소에서도 정지선 앞에 일시 정지하는 등 보행자를 보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