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기·벤처 기술신용대출 확대

 은행권이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투자 지원을 위한 기술신용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일표(인천 미추홀갑) 의원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17개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 잔액은 191조7136억원으로 전년 동월(156조906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대출 건수 역시 전년(35만6824건) 대비 27.0% 늘어난 45만3052건을 기록했다.

5개 특수은행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잔액이 59조31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조275억원), KDB산업은행(4조957억원), Sh수협은행(9502억원), 한국수출입은행(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임에도 기술신용대출이 1년 새 26% 감소했고, 시중은행에서는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이 41.5% 감소했다.

홍 의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실적이 은행권 최하위 수준인데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술금융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