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금(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의원이 성매매 집결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공개 사과 후 돌연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22일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을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1일 제209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5일 시 도시주택국으로부터 통복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청취하고 질의하는 과정에서 통복동 소재 집창촌(일명 쌈리) 형태를 '유리관 속의 인형들'이라고 표현하며 이 일대를 특화 거리 조성 등 활성화하는 방안이 없는지 질의해 논란이 됐다.

이후 지역민들이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면서, 이 의원은 지난 2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사죄한다"는 공식 사과문을 낸 뒤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탈당 사유로 "지역위원장과 동료 시의원, 당원들의 모함과 배척으로 더 이상 당원으로서의 의미를 잃었다"며 "유독 저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분명한 배척이기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탈당이 이어지자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입장문을 내고 평택시민에게 사과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