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현재 골드바 제작, 작년 총량 넘어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하는 골드바가 이미 전년도 제작량을 넘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골드바 제작수량 및 금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9년 9월 현재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골드바가 2018년 전체 제작수량을 훨씬 넘어서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5년간 제작한 골드바 실적을 보면 2015년 1만 5021장을 제작한 후 2016년 7782장, 2017년 6846장, 2018년 7013장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19년 9월 현재 1만6361장으로 5년내 가장 많이 제작했다. 과거에는 골드바 투자가 일부 자산가들의 투자처였으나, 최근에는 골드바를 소유하려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은행금리가 낮은 상황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도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골드바는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해 경제상황이 불확실할수록 수요가 늘어난다"며 "금리변동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외화에 대한 투자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