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선 의원, 시의회 임시회서 "노인인구 대비 병상초과 불구 집행부 현황조차 파악 못해"
▲ 16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237회 임시회 개회식 모습. /사진제공=용인시의회

최근 용인지역 요양병원 난립으로 인한 문제점과 무장애 버스정류장 설치 등 교통시설 정비 이슈가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요양병원 난립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최근 용인시에는 물류센터, 냉동창고, 요양시설(요양병원, 요양원, 요양센터) 등의 인허가 신청 및 변경 신청이 많은데 담당부서의 태도가 안일해 주민들 불만이 많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유 의원은 좁은 상업지구내 한 블록 안에 요양시설이 10여 개가 넘었음에도 영덕동 974의6번지 요양시설 건축허가 요청이 들어와 거주 노인인구 대비 병상수를 초과했고,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운영되는 요양시설로 인해 주민들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흥덕, 동백, 서천택지개발지구에 있는 요양시설의 수와 병상수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한 블록 안에 필요한 수보다 지나치게 많은 시설의 인허가 신축 신청과 근생시설에서 손쉽게 변경신청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동안 행정조직은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지선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상버스의 확대도입과 무장애 버스정류장의 설치 등 교통시설의 정비를 요구했다.

명 의원은 일반저상버스 17대, 2층 버스 43대, 올해 말 추가될 5대 등 모두 65대의 저상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라며 2020년 인구 110만명이 넘을 용인시의 운영현실을 지적하고, 다양한 노선에 충분한 수의 저상버스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법적 기준에 적합한 무장애 버스정류장의 설치 및 주변 보행로 등의 교통시설의 정비가 동반돼야 저상버스에 대한 장애인의 이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장애 버스정류장은 승·하차에 방해되는 화단과 휴지통 등 시설물을 없애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설계한 정류장이다.

한편, 용인시의회 제237회 임시회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며 조례안 14건, 동의안 4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건, 의견제시 3건, 예산안 4건 총 2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