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규 민간 아파트값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분양 가격은 1168만원으로 전월 대비 0.69%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8.63% 상승했다. 10억원 짜리 아파트 경우 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더 오른 셈이다.

서울은 2668만원으로 전월 대비 0.09%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5.61% 상승했다. 수도권은 1811만원으로 전월 대비 0.55%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14.11% 올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1195만원으로 전월 대비 3.74% 하락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올랐다. 대구, 광주, 대전, 세종은 상승한 반면 울산과 부산은 하락했다.

이외 다른 지역들은 906만원으로 전월 대비 0.64%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6.90% 상승했다.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은 상승했고, 충북은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서울 경우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건설사들 신규 분양이 줄었고, 재건축 기대감마저 사라지고 있어서다. 공급 우려로 인한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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