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오산·광주 공연장 상주단체 인기작 무대
▲ 정형일 발레단의 'Two Featers' 공연 실황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인간의 본성인 선과 악을 표현한 발레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진 현대무용 콘서트가 10월 관객들과 만난다. 경기문화재단이 오산과 광주 2개 도시에서 경기도 공연장 상주단체들의 인기 레퍼토리 작품 2개를 선보인다.

오산문화재단 상주단체 '정형일발레단'의 'Two Featers'와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지역 상주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가 10월의 공연으로 선정됐다.

오는 23일 오산문예회관에서 열리는 'Two Featers'는 2019년 오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정형일발레단이(Ballet Creative) 선보이는 기획공연으로 클래식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를 재해석한 공연이다. 이번 작품은 정형일의 대표작인 '백조 시리즈' 중 하나로 지난해 7월 아르코예술대극장 공연에서 첫 선을 보여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선과 악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배척에 초점을 맞추고 갈등이 상징인 두 본성의 대립과 다툼을 색의 대비를 통해 표현한다. 백조와 흑조가 융합된 독특한 안무구성, 생상스 'Dying Swan'의 해체 및 재해석 등 안무가 정형일만의 새로운 안무 시도가 돋보인다. 인간 내면의 모습이 안무와 무대 연출을 통해 완성도 높게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남한산성아트홀과 수원 SK아트리움 지역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는 오는 25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무대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몸의 모든 것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창작된 공연이다. 김보람 안무가는 무용수로써 한번은 춤을 춰보고 싶었던 곡들을 골라 안무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익숙한 음악들 속에서 열정적이고 에너지 가득한 무용수들의 몸을 발견하며 한순간 몰입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클래식과 아리랑, 힙합과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한편의 무용 콘서트를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 '바디콘서트'는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2016 PAMS Choice, 2019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컬렉션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공연예술단체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 마련과 공연장 레퍼토리 확보를 위해 2010년부터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