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가까스로 구속은 면했으나 또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최근 구속영장이 기각된 홍모(18)양을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홍양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면서도 "추가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홍양은 조만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양은 전달 27일 오후 5시40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LSD(신종 마약성 환각제) 등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같은 달 30일 홍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 초범이고 미성년자인 점 등도 고려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