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배당은 천문학적, 기부는 찔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은 일본인이 최대 주주인 국내 상장 12개 법인 중 10개 법인이 최근 5년간 1180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고, 기부는 고작 2억7500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일본계 기업들의 5년간 배당금과 기부금을 보면 티씨케이는 1248억원의 당기순이익 냈고, 그중 23%인 287억원을 배당했다. 하지만 기부금은 74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신정기는 5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그중 44%인 233억원을 배당했지만, 900만원만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을 보면 삼아알미늄은 14억원의 당기순이익보다 높은 39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27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SBI핀테크솔루션즈는 93억원 당기순이익보다 높은 134억원을 배당해 143%의 배당률을 보였다.

광전자는 최근 3개년도에 당기순이익이 136억원이었고, 그 중 52억원의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일본계 최대주주 국내 상장기업 중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50% 넘는 기업이 절반에 이른다"며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게 되면 대주주에게 기업의 이익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