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천시가 10년 중장기 부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 부채율 10%대 유지와 잠재부채를 1조원 대 미만으로 낮출 계획으로, 인천도시공사 부채도 5조원 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26일 연수구 송도 트라이볼에서 '인천 2030 미래이음 재정분야 발표회'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3면

시는 향후 10년 재정운영방향과 함께 부채리스크 관리, 자주재원 확충, 정부지원금 안정적 확보 등 5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12대 주요 추진과제는 시 채무비율 10% 유지, 도시공사 부채 1조원 감축, 지방세 5조원 확충, 보통교부세 1조원대 확대 등이다.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직후인 2018년 시 부채비율은 19.9%였다.

올해 시 부채비율은 특·광역시 평균 부채 수준인 17.1%로 낮아질 전망으로 2030년쯤이면 시 부채비율은 10% 초반으로 감소한다.

특히 빚덩이 인천시의 가장 큰 원인인 인천도시공사에 대한 재정 건전화도 계획해 현재 약 6조7000억원인 공사 부채를 2030년쯤 5조원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는 지난 연말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에서 그간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재정운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인천시가 겪었던 부채와 리스크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면서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 건전한 재정운영을 기반으로 미래 살림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