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 밀반입 혐의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 8시20분쯤 검찰에 자진 출두해 구속을 요청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당일 오후 6시20분쯤 홀로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방문했다. 그는 검찰 측에 "저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의 심리 상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