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감찰 대상에 올라
강력 사건 용의자를 붙잡은 부하 직원의 공적에 '숟가락 얹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간부가 내부 감찰 대상에 올랐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4일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A 경위를 감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내부에선 A 경위가 올 5월 인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직접 검거한 부하 직원의 공적에 숟가락 얹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B 순경은 사건 현장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던 중 무전기를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현장에서 용의자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현장에 있었지만 검거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A 경위가 B 순경과 함께 경찰청장 표창을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A 경위는 "당시 현장에서 무전을 하고 피해자가 실린 119구급대 차량을 병원까지 경찰 오토바이로 에스코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감찰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